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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해킹은 실적과 상관없어" 쿠팡의 예언…탈탈 털려도 '한국인 탈팡 불가' 외치는 이유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알려진 이후 미국 증시 첫 거래일에서 쿠팡 주가는 5% 넘게 떨어졌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나스닥에서 쿠팡은 전 거래일보다 5.36% 하락한 26.65달러에 마감됐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쿠팡이 최근 10년 사이 최악의 국가 단위 데이터 유출 사고를 겪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 의무 위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미국 상장사는 중대한 사이버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 4영업일 안에 공시해야 하는 규정이 있지만, 쿠팡은 이번 사고에 대해 별도의 공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또, 쿠팡은 사고 인지 9개월 전인 지난 2월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사이버보안 위협이 사업전략이나 영업실적, 재무상황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적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로 서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낙관론이 나왔습니다.

JP모건은 일단 쿠팡이 자발적 보상 패키지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고 한국 정부의 과징금 부과 가능성도 있어 단기 투자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쿠팡의 시장 지위가 공고하고 한국 소비자들이 빈번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경험으로 데이터 유출 이슈에 무뎌진 점을 고려하면 소비자 이탈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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