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기립해 있는 베가C에 실린 아리랑 7호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다목적실용위성 7호(아리랑 7호)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2일) 오전 2시21분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리랑 7호는 발사 44분 후 아리안스페이스 베가-C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됐고, 1시간 9분 뒤 남극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항우연은 남극 트롤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아리랑 7호의 초기 상태를 확인하였고, 발사체 업체를 통해 목표 궤도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초기 교신에서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를 확인했으며 우주청은 지상국 교신 4차례 진행 후 최종 발사 성공을 발표했습니다.
이상곤 항우연 다목적실용위성 7호 사업단장은 "위성이 44분 후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정상적 궤도에 들어갔고 약 25분 후 정상적으로 위성이 동작한다는 것을 텔레메트리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리랑 7호는 궤도상 시험과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2026년 상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지상 관측 영상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아리랑 7호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구축해 온 정밀 지구 관측 능력을 한 단계 고도화시키는 위성이 될 것"이라며 "아리랑 7호가 본격 운영되면, 재난·재해 감시, 국토 관리 등 국내 관측 영상 정보 수집 능력의 향상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게 된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많은 연구자들의 열정과 헌신을 바탕으로, 아리랑 7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리나라는 지구 관측 위성 분야에 세계적인 수준의 개발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이제는 성숙된 위성 개발 역량이 민간으로 전파돼 우리나라 우주 경제에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아리랑 7호는 0.3m 크기 물체를 분간할 수 있는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통해 재해·재난·국토·환경 감시 및 공공안전, 도시 열섬 현상 등을 분석할 수 있는 고품질 영상을 제공하는 위성입니다.
(사진=아리안스페이스 제공, 우주항공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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