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전보다 7% 떨어졌습니다. 2달 만에 3분의 1 정도가 빠졌는데, 다른 가상 화폐들도 다같이 가격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에 7% 떨어지면서 8만 5천 달러 밑으로 내려갔습니다.
최고점이었던 10월 초 12만 4천 달러와 비교하면, 2달 만에 3분의 1이 사라진 셈입니다.
이더리움과 리플, 바이낸스코인 같은 주요 가상화폐들도 모두 9% 안팎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주 가격이 반등하면서 하락세가 멈췄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미국 시간 월요일이 되자 마자 다시 급락하면서 이런 기대를 무너뜨렸습니다.
오늘(2일) 하락은 일본 중앙은행이 이번 달에 금리인상을 예고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돈을 빼려고 한 결과로 해석됩니다.
가상화폐는 올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천명하면서 2배 가깝게 가격이 뛰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일가도 가상화폐 관련 사업에 대거 진출하면서 부를 늘려왔습니다.
[에릭 트럼프/트럼프 대통령 차남 : 저는 비트코인의 최고 지지자입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자산입니다. 지난 10년간 매년 70%씩 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2달간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일가 자산도 우리 돈으로 1조 5천억 원 이상 손실이 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물가나 고용 같은 미국 경제 지표들이 불확실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 다른 자산보다 먼저 시장상황을 반영하는 가상화폐 가격도 한동안 불안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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