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열린 프로축구연맹 2025년도 제6차 이사회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 중 심판을 향해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대며 항의한 K리그1 전북 현대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 '인종차별'에 해당한다는 판단을 유지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오늘(1일) 열린 2025년도 제6차 이사회에서 타노스 코치 징계에 대한 전북 구단의 재심 신청을 전원 일치 의견으로 기각하고 상벌위 결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타노스 코치는 지난달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대전하나시티즌의 K리그1 경기 후반 추가시간 주심을 본 김우성 심판에게 항의하며 두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대는 행동으로 상벌위에 회부됐습니다.
지난달 19일 열린 상벌위에선 타노스 코치에 대해 출장정지 5경기와 제재금 2천만 원의 중징계가 내려졌습니다.
상벌위는 징계 결정 발표 당시 "타노스 코치의 행위는 그 형태가 이른바 슬랜트 아이(눈 찢기)로 널리 알려진 동양인 비하 제스처와 동일하고, 상대방에게 인종차별로 인한 모욕적 감정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전북 구단은 눈에 양 검지 손가락을 갖다 댄 타노스 코치의 행동이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는 의미일 뿐, 인종차별의 의도가 담겨있는 것은 아니라며 재심을 신청했으나 이사회의 판단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사회는 "징계 대상이 된 행동이 인종차별적 의미로 통용되는 제스처로 보이며, 상벌위의 기존 결정에 명백한 오류가 있거나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바 없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논란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해 온 것으로 알려진 타노스 코치는 올 시즌을 끝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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