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초유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국민들은 불안에 떨게 됐고 쿠팡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취재기자와 이번 사태를 더 짚어보겠습니다.
Q. '로켓 성장'의 그늘
[최승훈 기자 : 쿠팡은 2010년에 설립됐는데요. 11년 만에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새벽 배송 등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면서 지난해에는 매출 40조를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급성장과는 별개로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죠. 올해에만 물류센터 일용직 노동자 4명과 대리점 소속 택배 배송 기사 3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에는 3천370만 명이라는 최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나면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쿠팡이 외형은 성장했지만 덩치에 맞는 질적인 성장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합니다. 플랫폼 기업으로서 점유율 확보에만 사활을 걸다가 정작 소비자 보호와 직원 안전에는 소홀했다는 겁니다. 당장 이번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매우 시급하고요. 피해 보상 로드맵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서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Q. 정보 유출 피해 대처법은?
[최승훈 기자 : 쿠팡 개인정보 노출 공지라는 문자 메시지 받으신 분들 많을 겁니다. 저도 예외가 아니었는데요.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까지 모두 다 털렸습니다. 비밀번호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다른 정보들을 조합하면 해커들이 피해자들의 쿠팡 계정에 접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따라서 일단 쿠팡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는 게 중요하고요. 다른 웹사이트에 같은 비밀번호를 썼다면 마찬가지로 변경해야 합니다. 또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쿠팡을 사칭하면서 보상이나 환불을 도와주겠습니다. 이런 사기 전화나 문자 메시지가 올 수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즉시 전화를 끊고 메시지에 담긴 URL 링크는 절대 눌러서는 안 됩니다. 내 개인정보가 다크웹에 돌아다니는지 혹시 걱정된다면 정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서비스'에 접속해서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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