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천400만 건의 개인 정보가 빠져나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번 사고는 중국 국적인 전직 직원의 소행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이 직원이 범행에 사용한 IP를 확보하고 추적에 나섰습니다.
첫 소식, 동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천만 건이 넘는 고객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된 쿠팡 사태는 과거 쿠팡에서 인증 프로그램 업무를 당당했던 전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1일) 해당 업무를 했던 중국 국적 전 직원을 포함해, 쿠팡 측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에 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 기록을 제출받아 범인이 사용한 IP를 확보해 추적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28일 쿠팡을 상대로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는데, 쿠팡 측은 "협박 메일을 받은 고객의 민원으로 개인정보가 탈취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 쿠팡 고객 4천500명에게 "당신의 정보를 알고 있다"는 협박 메일이 전송된 데 이어, 9일 뒤인 25일에는 쿠팡 고객센터 앞으로도 한 통의 메일이 전송된 걸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이메일에는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갖고 있다"며 "보안을 강화하지 않으면 유출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두 차례의 이메일 전송에 사용된 IP 주소는 다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인물이 쿠팡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빼돌린 인물과 동일인인지 확인하는 한편, 해당 사태가 내부 직원에 의한 범행이 아닌, 외부 해킹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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