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정산 철이 다가오면서 주소지 외 지역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답례품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부 금액의 최대 30%까지 줄 수 있는 답례품을 추가 증정하는 지방자치단체도 늘고 있습니다.
송인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제주산 감귤을 발효하고 숙성해 만든 와인입니다.
맛과 향이 뛰어나 G20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최근에는 제주도의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박종명/제주양조장 대표 : 고향사랑기부제 통해서 기부하신 분이 답례품으로 이걸 구매하고, 이걸 구매해서 선물 받은 사람들이 제주에 오면 양조장에 방문하는 겁니다.]
본격적인 연말정산 철을 앞두고 답례품 사은 행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한 제주자치도와 안성시는 연말까지 10만 원을 기부하면 3만 원짜리 답례품에 더해 추가 특산품을 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들도 기존 답례품 양을 두 배로 늘리는 등 기부 모금액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고향사랑기부 모금액은 제도 시행 3년 만에 처음으로 1천억 원을 넘길 전망입니다.
하지만 2008년 비슷한 제도를 먼저 시행한 일본과 비교하면 전체 모금액은 10분의 1 수준에 그칩니다.
아직 이 제도에 대해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기 때문인데, 행정안전부와 한국세무사회, SBS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와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윤호중/행정안전부 장관 : 세액공제 확대라든가, 또 법인 기부를 허용하는 문제라든가 이런 제도적인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구재이/한국세무사회 회장 : 2천만 명에 달하는 근로자들에게 연말정산을 통한 기부금 세액공제 이런 부분을 받을 수 있도록 잘 안내해서 고향사랑기부제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겠습니다.)]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고향사랑기부 운영 성과를 평가해 34곳의 우수 지자체에 시상한 SBS는, 내년에도 시상식을 이어가는 한편, 내년 5월 고향사랑박람회를 통해 기부 제도 활성화와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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