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우크라이나 대표단의 플로리다 협상 이후 종전 합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 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에 몇 가지 작은 문제들이 있다며 최근 불거진 부패 스캔들을 지적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반부패 당국은 국영 원자력공사 관련 1억 달러 규모 리베이트 의혹을 수사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종전 협상 수석대표였던 안드리 예르마크 비서실장이 연루돼 사임했습니다.
현재 협상단은 우메로우 서기가 이끌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크라이나에는 몇 가지 작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들이 있지만, 러시아도 전쟁이 끝나길 원한다고 봅니다. 우크라이나는, 우크라이나는 분명 끝내길 원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캔들이 협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합의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현재 벌어지고 있는 부패 상황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이룰 '좋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플로리다에서 4시간 동안 종전안을 논의하며 "생산적 회담"이었다고 평가했지만, 영토 문제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조율이 필요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다음 주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제네바 회동에서 러시아에 지나치게 유리하다고 비판받은 기존 28개 조항의 평화 구상을, 우크라이나 입장을 반영한 19개 조항으로 재정리한 상태입니다.
(취재 : 박서경,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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