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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킥보드 타다 '쾅'…주변에 남긴 흔적에 덜미

술 먹고 킥보드 타다 '쾅'…주변에 남긴 흔적에 덜미
▲ 음주 킥보드 사고

음주 상태에서 전동킥보드를 몰다 차량과 충돌한 뒤 현장을 떠난 20대 남성이 사고 지점에 떨어뜨린 지갑 때문에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31일 오후 8시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의 한 지하차도 인근 도로에서 직진하던 차량과 횡단보도를 전동킥보드로 주행하던 20대 남성 A 씨가 충돌했습니다.

A 씨는 적색 신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정상 주행하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직후 A 씨는 현장을 벗어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술 냄새가 났다"는 운전자와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주변을 수색하던 중 사고 지점에 떨어진 A 씨의 것으로 보이는 지갑을 발견했고 신분증을 통해 인적 사항을 특정했습니다.

이후 경찰이 주소지로 찾아갔을 때 A 씨는 사고로 다친 상태였으며, 경찰은 혐의를 시인받고 그를 현장에서 검거했습니다.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A 씨의 면허를 취소하고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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