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입었지만 예정된 연말 공연을 개최하기로 결정한 가수 성시경(46)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금희(59)의 따뜻한 위로에 울컥했다.
지난 27일 성시경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금희는 "다정함이 없어진 세상에서 다정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성시경을 향해서도 "성시경이 스스로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를 알았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말을 전했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성시경은 지난 9월, 10여 년을 함께 한 매니저 A씨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이로 인해서 인간적 배신감과 큰 충격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금희는 "작년 성시경의 콘서트를 조카랑 봤는데 너무 행복했다. 시경이가 이렇게 20년 넘게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을 보면서 너무 좋았다. 시경이는 스스로 자기가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 성시경은 슈퍼스타라는 말로 설명이 안되는 사람이고 문화와 시대 그 일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성시경은 다소 울컥한 모습을 보이면서 속내를 꺼내보였다. 그는 "사실 요즘 '내가 뭐 하는 사람이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나는 되게 특이한 사람이다. '내가 성시경이야'라며 사는 사람이 아니라서 이제 느낀다.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얼마나 많고 긴 시간 성공적으로 노래를 해왔다는 것을"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그런 게 정말 큰 힘이 된다. 내가 나 잘난 맛에 살지 않겠다는 뜻이지 내가 받고 있는 응원의 무게와 힘을 모르는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고맙고 그러니까 또 연말 공연도 잘해 보고 싶다."고 고민 끝에 예정된 연말 콘서트 무대에 서기로 결심한 이유를 솔직히 고백했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