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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장남 포함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89명 임관

이재용 회장 장남 포함 신임 해군·해병대 장교 89명 임관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 등이 지난 9월 2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웅포 강당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 사관후보생 입교식'에서 선서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 등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이 11주간의 훈련을 마치고 오늘(28일) 해군 장교로 정식 임관합니다.

해군은 오늘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강동길 해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합니다.

이지호 소위를 포함해 해군 75명(여군 18명 포함), 해병대 14명(여군 3명 포함) 등 신임 장교 89명이 탄생합니다.

오늘 행사에는 임관자 가족과 주요 지휘관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합니다.

지난 9월 입교식에 불참했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일정을 조정해 아들의 임관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입교식 당시 아들을 배웅했던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함께 참석합니다.

박소은 소위(27)와 조민규 소위(22)는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합니다.

(왼쪽부터) 국방부장관상 박소은 소위와 조민규 소위

박 소위는 "선배 전우들이 목숨 바쳐 지켜온 바다를 적의 위협으로부터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소감을, 조 소위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해병대 장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미리 밝혔습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화제의 인물들도 눈길을 끕니다.

현역 제독인 아버지를 둔 강병윤(24) 소위와 쌍둥이 동생과 함께 조종사가 된 명찬희(25) 소위 등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지호 씨는 오늘 임관식에서 기수 대표로 제병 지휘를 하며 후보생 전체를 통솔합니다.

해군 관계자는 이 씨가 기수 대표로 발탁된 배경에 대해 "이 씨가 훈련 기간 동기들과도 잘 지내고 바르게 생활하며 훈련에도 열심히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 복수 국적을 가졌던 이 씨는 해군 장교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실천 사례로 입대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강동길 해군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신임 장교들이 선배 전우들의 뒤를 이어 오로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할 예정입니다.

(사진=해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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