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목표 궤도에 위성들을 완벽하게 투입한 데 이어, 주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3호와도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벽 1시 13분, 시뻘건 불길과 함께 누리호가 하늘로 솟구칩니다.
1분 후, 맥스큐, 즉 최대 동압 지점을 안정적으로 통과한 누리호는 2번의 단 분리도 무리 없이 소화하며 고도를 높였습니다.
1시 25분, 목표 고도 600km 상공에 진입한 뒤 13기의 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차례로 올렸습니다.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던 발사통제센터에서 그제서야 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누리호는 18분 25초 만에 완벽히 임무를 마치고 비행을 끝냈습니다.
우주로 사출된 차세대 중형 위성 3호는 1시 55분, 남극세종기지와 양방향 첫 교신에 성공했습니다.
[배경훈/부총리 (어제)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였습니다.]
나머지 큐브위성 12기 중 5기와는 첫 교신이 이뤄졌고 7기는 추가 교신 예정입니다.
한밤, 추운 날씨에도 발사 현장을 찾은 사람들은 열띤 응원과 함성으로 누리호 발사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김정임·김태훈·김민준·김지유/경기 광명시 : 너무 감격스럽고요. 생각보다 굉장히 밝게 잘 보였고.]
[정지호/경남과학고 : 항공우주공학을 꿈꾸고 있다 보니까. 저희의 열정도 더 불타오른 것 같습니다.]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이 주도한 첫 발사라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누리호의 제작·조립을 주관했고 항공우주연구원이 진행하는 발사 운용에도 참여했습니다.
또, 국내 첫 야간 발사, 가장 많은 위성 탑재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습니다.
우리 발사체로 우리 위성을 올린 2차 발사 성공 이후 3차, 4차 발사도 연이어 성공하면서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 시대도 한 발짝 더 가까워졌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태훈,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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