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1월 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키움증권 본점에서 열린 증권사 영업점 현장방문 간담회에서 질문하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시장 변동성과 대비해 고위험 해외파생이나 레버리지 상품 투자를 부추기는 마케팅을 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원장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직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안정과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당부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와 함께 증권사별 신용공여 한도와 취급 동향을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선제 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는 "금융권의 외화자금 조달 여건과 외화유동성은 양호하지만,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라"고 말했습니다.
또 국내외 금융시장이 급변할 때 반대매매·마진콜 등이 발생할 수 있는 투자 현황과 파급 경로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시장의 주가 조정, 금리 상승, 고환율 등 상황은 펀더멘털 악화 때문이 아니라 단기 차익실현, 연말 수급 불균형, 해외시장 변동 등 비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본격적인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한미 금리 경로의 불확실성, 인공지능 과잉투자 우려, 부동산 시장 불안 등 잠재적 불안 요인도 커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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