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3단 로켓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사출됩니다.
무게 577kg의 이 중형위성엔 우주 날씨와 의학 기술 등을 검증할 여러 장비들이 실려 있습니다.
먼저,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우주용 관측카메라 'ROKITS'는 우주 공간에서 오로라와 대기광을 관측합니다.
태양에서 지구로 들어오는 에너지로 우주 날씨를 예측하기 위해섭니다.
극 지역의 자정 시간대 오로라를 촬영하기 위해, 이번 누리호 발사 시간도 새벽으로 조정됐습니다.
[이우경/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 우주 환경(날씨)이 굉장히 빠르게 변하면 GPS의 성능도 떨어지게 되는 것이죠. 그래서 우주 날씨를 예측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함께 실린 장비, 바이오 캐비닛은 우주 의학 기술을 검증합니다.
캐비닛 안에는 세포 배양기와 3D 프린터가 들어 있는데, 우주 궤도를 돌며 줄기세포를 배양하고 3차원 형태로 인공 심장 등 장기를 만드는 과정을 실험하게 됩니다.
특히 방사선에 의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은 우주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걸로 보입니다.
스페이스린텍의 위성은 항암제의 주성분 단백질인 펨브롤리주맙을 우주 공간에서 결정화합니다.
중력이 약하면 결정이 더 균일해져서 주사로 주입하기도 더 쉬워지고 다양한 약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진양/스페이스린텍 우주의약사업본부장 : (우주 공간에서) 더 자세한 (단백질) 구조를 알수록 더 자세하게, 더 자세한 형태의 약물을 우리가 개발을 할 수가 있고.]
이 외에도 초정밀 GPS를 구현할 서울대학교의 위성 등 총 13기의 위성들이 짧게는 두 달, 길게는 2년 이상 우주에 머물게 됩니다.
누리호의 임무는 끝났지만,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간 위성들의 임무 수행은 이제 시작됐습니다.
(취재 : 서동균, 영상취재 : 제일·김태훈·강시우, 영상편집 : 김윤성, 영상제공 : 시정자 김형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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