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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양 대표작을 4K 리마스터링으로…'하나 그리고 둘', 12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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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거장 에드워드 양의 대표작 '하나 그리고 둘'이 개봉 25주년을 기념해 4K 리마스터링으로 국내 최초 개봉 한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등 전작을 통해 꾸준히 사랑받아온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영화 세계를 한층 더 깊고 넓게 확장한다. '타이베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 가족의 일상을 따라가며, 우리가 쉽게 지나치는 삶의 진실과 그 속에 숨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품이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영화인과 관객에게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며 클래식의 반열에 올라 있다.

'하나 그리고 둘'은 씨네21에서 선정한 '1995-2024 해외영화 베스트 10' 1위를 비롯하여, BBC, 뉴욕타임즈, 인디와이어, 카이에 뒤 시네마, 부산국제영화제 등 각종 매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리스트에 꾸준히 이름을 올려 전 세계 영화계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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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에드워드 양 감독은 이 작품으로 2000년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거장으로 자리매김했고, 올해 칸 영화제 칸 클래식 부문 공식 초청을 통해 그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7일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필름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양양의 모습으로 문을 연다. 양양이 카메라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 필름 프레임 속 가족들의 일상이 스크린 위에 펼쳐진다. 영상 위 '개봉 25주년 4K 리마스터링 국내 최초 개봉'이라는 문구는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 '하나 그리고 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다.

이어 "우린 반쪽짜리 진실만 볼 수 있나요?"라는 양양의 질문이 시작되면서 필름 카메라의 프레임은 사라지고, 영화가 품은 질문 속으로 관객을 이끈다. 양양의 물음 위로 이어지는 가족들의 모습은 앞서 비춰졌던 장면들과는 또 다른 결을 띤다. "앞만 보고 뒤를 못 보니까 반쪽짜리 진실만 보이는 거죠"라는 양양의 대사와 맞물리며, 진실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흔들리는 가족들의 얼굴이 더욱 선명하게 드러난다.

'하나 그리고 둘'은 오는 12월 31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SBS연예뉴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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