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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선수 모아이즈, 레슬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진출

귀화 선수 모아이즈, 레슬링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진출
▲ 레슬링 푸다 모아이즈 아흐메드가 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준결승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레슬링 귀화선수 푸다 모아이즈 아흐메드(한국체대)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걸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 진출했습니다.

모아이즈는 오늘(26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6년 레슬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60㎏급 준결승에서 김다현(삼성생명)을 7대 7 기술 우세승으로 꺾었습니다.

그는 결승에서 만난 김승학(성신양회)에게 1대 2로 패했으나 최종 2위를 기록하면서 체급별 상위 3명에게 주어지는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모아이즈는 내년 3월에 열리는 최종 선발전에서 우승하면 태극마크를 달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물론,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합니다.

2026년 레슬링 국가대표는 1차 선발대회 1∼3위, 2차 선발대회 1∼3위에 오른 6명의 선수가 최종 선발전에서 풀리그를 펼쳐 최종 순위를 가립니다.

모아이즈는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한국인입니다.

2004년 7월 서울에서 이집트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한국에서 나왔습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고, 자신을 한국인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아이즈는 최근까지 한국 국적을 얻지 못해 소년체전, 전국체전 등 국내 주요 대회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모아이즈는 천신만고 끝에 올해 특별 귀화에 성공하면서 법적으로 한국인이 됐고, 지난달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체전 남자 대학부 그레코로만형 60㎏급에서 정상에 올랐습니다.

한 살 터울 동생인 푸다 파리스 아흐메드 역시 한국체대에 재학 중인 레슬링 엘리트 선수입니다.

한편 준결승에서 모아이즈에게 패한 김다현은 최종 3위에 올라 최종 선발전 티켓을 획득했습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선 이승찬(강원도체육회)과 김민석(수원시청), 은성준(상무)이 1∼3위에 올랐습니다.

여자 레슬링 간판 천미란(삼성생명)은 여자 자유형 50㎏급에서 우승했습니다.

(사진=대한레슬링협회 유튜브 채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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