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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3단체 "평가원 고교학점제 설문 결과, 현장 인식과 괴리 커"

교원 3단체 "평가원 고교학점제 설문 결과, 현장 인식과 괴리 커"
▲ 교원 3단체 고교학점제 설문 결과 발표 기자회견

교사와 학생의 고교학점제 만족도가 대체로 높다는 교육부의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함께 낸 입장문에서 "교육부가 '학교 현장의 반응이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전제로 정책 방향을 제시한 것은 현장 교사들에게 상당한 이질감과 당혹감을 준다"고 밝혔습니다.

세 단체는 이번 설문조사가 전국 일반고의 약 10%인 160개교를 대상으로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조사 당시 학교명을 명시하도록 요구했고, 학생들에게도 학교명과 학년, 이름 등을 기재하도록 요구해 솔직하고 비판적인 의견 표명에 심리적 제약이 됐을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고교학점제 폐지 논란의 핵심인 '최소 성취수준 보장지도'(최성보)에 대해 평가원 조사에서는 교사 70%가 '참여 학생에게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지만, 교원 3단체의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최성보의 긍정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 90%가 '그렇지 않다'고 답하는 등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사진=교총, 교사노조, 전교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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