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고흥경찰서 전경
전남 고흥군청 현직 간부 공무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억대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고소된 고흥군청 간부 공무원 A(58) 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입건해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A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선후배 등 지인은 물론 수산양식업에 종사하며 업무적으로 알게 된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아들의 사업 자금에 급전이 필요하다며 이른 시일 안에 변제하겠다고 약속했다가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피해 금액이 10억 원이 넘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경찰은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진행하던 중 고소장이 접수됨에 따라 내사에서 수사로 전환하고 피해자를 상대로 기초 사실을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A 씨가 금전을 변제할 능력이 되지 않으면서 피해자를 속여 돈을 빌린 것은 아닌지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고흥군청은 최근 A 씨가 갑작스럽게 명예퇴직을 신청하자 석연찮은 점이 있다고 보고 감사를 벌여 이러한 의혹을 확인하고 직위해제 조치했습니다.
고흥군 관계자는 "단순히 금전을 빌린 것이더라도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가능성이 있다"며 "전수조사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