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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이 탈의실에 카메라 '슥'…영상 해외 유출 정황

관장이 탈의실에 카메라 '슥'…영상 해외 유출 정황
▲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 탈의실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30대 관장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된 A 씨를 오늘(26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2023년 4월부터 최근까지 용인시 내 자신이 운영하는 태권도장의 여성 관원 탈의실에 초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의 태권도장에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30명 가까운 피해자들이 특정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불법 촬영된 양이 방대하고 아직 분석이 끝나지 않아 피해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일부 피해 영상이 해외로 유출된 것을 확인해 해당 온라인 사이트를 차단 조치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법 촬영을 한 것은 맞지만 유출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 및 컴퓨터 저장장치 등을 디지털포렌식 해 정확한 피해 규모 및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물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해 추가 피해를 막을 예정"이라며 "송치 이후에 확인된 피해자에 대해선 조사를 마친 뒤 검찰에 추가 송부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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