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LG의 우승을 이끌며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김현수 선수가 KT로 이적합니다. 3년 총액 50억 원을 보장받은 김현수는 3번의 FA 계약으로 255억 원을 벌게 됐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KT 구단은 김현수와 계약금 30억 원, 연봉 20억 원 등 3년 총액 50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6년 두산에서 데뷔한 김현수는, 2년간 빅리그를 경험하고 돌아온 2018년부터 LG에서 뛰며 2023년과 올해, 두 차례 우승을 이끈 뒤, KBO 리그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친정팀 LG도 같은 3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김현수는 훨씬 많은 액수를 옵션 없이 전액 보장하고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약속한 KT를 선택했습니다.
[김현수/KT 외야수 : 제가 많이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을 때도 (KT가) 요청을 받아주시는 부분에 있어서 너무 감사하게 생각했고, 좋은 선수가 되고 좋은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8년 첫 FA 계약으로 4년 115억 원, 2022년부터 4년 90억 원을 받았던 김현수는 KBO리그에서 계약 총액 255억 원을 기록해 최정과 양의지, 김광현에 이어 4위에 올랐습니다.
통산 안타 1위 손아섭을 86개 차로 추격 중인 김현수는, 한국에서 줄곧 홈구장으로 썼던 잠실보다 타자에게 훨씬 유리한 KT의 홈구장 수원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한화로 FA 이적한 강백호의 공백을 메운 KT 구단은, 김현수에게 LG 선수단의 문화를 바꾼 강력한 리더십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KT는 NC에서 뛰던 외야수 최원준도 영입해 주루와 수비력을 강화했습니다.
삼성은 NC의 베테랑 포수 박세혁을 영입해 FA가 된 주전 포수 강민호와 '이별의 가능성'에 대비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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