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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준석 "오세훈 친분과 당 관계는 별개…김민석, 직 던지고 비판해야"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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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인터뷰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경기도지사 지금까지 별생각 없어…동탄 주민 원하면 고민할 것"
"국힘, 내부 토론 두려워해선 안 돼…내부서 의미 있는 변화 없을 듯"
"보수 진영서 '이준석 품는다'는 용어 자체가 잘못된 것"
"종묘 논란은 말 안 돼…오세훈 잘 됐으면"
"오세훈과의 개인적 친분과 당 간의 관계는 다르게 봐야"
"김민석, 총리직 던지고 오세훈 시장 비판해야"
"국민의힘과 연대, 전제 조건 없어…국힘 현 상태 보니 관심도 없어"
"장동혁 대표의 오른쪽 행보, 대권의 꿈 무너질 것"
"한동훈, 공은 자기 입으로 앞세워선 안 돼"
"국민의힘, 선거 이긴 지휘관 없어…대패한 지휘관만 즐비"
"한동훈, 현 국힘 지도부 잘못되기만을 바라는 듯"
"항소포기, 명확히 이 대통령이 처신 잘못한 것…토론할 문제 아냐"
"1인 1표제, 정청래 주장이 맞다고 봐…당원이 선호할 방향인 듯"
"대통령 순방과 당무를 맞추는 건 권위주의적 발상"

▷ 편상욱 / 앵커 : 정치권 현안 인터뷰로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나오셨습니다. 이 대표,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안녕하세요.

▷ 편상욱 / 앵커 : 오랜만입니다. 6·3 지방선거 이제 6개월, 7개월 남짓 남은 거죠. 얼마 전에 이준석 대표가 지금 '쇄신없는 국민의힘과 연대는 없다.' 이렇게 선언을 했더라고요. 이후에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개혁신당이 몸풀기에 나섰다. 이런 보도가 들리더군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 외에도 저희는 지역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대구시당이 홍보를 좀 세게 한 모양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개혁신당 같은 경우는 사실은 확고한 지역 기반이라는 게 없는 상황이잖아요. 이참에 지금 보수 텃밭인 대구를 시작으로 정치 신인들을 좀 더 키우겠다. 이런 전략인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것보다도 저희는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고요. 저희는 특히 젊은 세대에서 굉장히 저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꾸준히 이런 걸 이어나갈 생각이고요. 지역 기반을 형성한다는 것은 사실 지금도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민주당이 지역 기반을 형성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예전에 70년, 80년대에서 그냥 이어져 내려온 그런 것이지 새롭게 형성한 건 없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건 이제 시대적으로 맞지 않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이준석 대표가 경기지사 나간다는 소문도 들리던데 그건 맞아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원론적으로 봤을 때는요. 저희는 모든 옵션을 열어놓고 간다. 제가 그래서 명확하게 얘기했던 것이 저는 동탄 국회의원이고 동탄에 지금 한창 할 일이 많고 진행 중인 일도 많은데 이것을 해결하는 데 만약에 더 큰 어떤 권력이라든지 더 큰 힘이 필요해서 동탄 주민들이 경기도지사가 돼서 동탄에 지하철도 깔고 그리고 트램도 완성시키고 그리고 여러 가지 교통 문제도 해결하고 이럴 것 같으면, 저한테 만약 요구한다면 고민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별생각 없다라는 말을 한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현실적으로는 개혁신당의 유일한 지역구 의원이 이준석 대표 아닙니까? 경기지사 나가려면 국회의원 내놔야 하는데.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유일한 경기도지사가 될 수도 있죠. 그러면 뭐.

▷ 편상욱 / 앵커 : 그럴 수 있나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거는 뭐 그런 두려움 때문에 선택하지는 않을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말로 들리는군요. 일단 이준석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좀 깜짝 놀라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현실적으로 국민의힘이 개혁신당과 손을 잡지 않으면 선거에서 어려운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라고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러니까 국민의힘은요.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토론하는 걸 두려워하면 안 돼요. 지금 요즘 그 뉴스에서 그냥 개혁신당과 이준석에 대해서 얘기하는 말 들어보면 예를 들어 최고위원 하시는 김민수라는 분 있잖아요. 이분은 맨날 '개혁신당이 무슨 보수인지 뭔지 모르겠다.' 이렇게 공격하시는 분이거든요. 그럼 왜 애초에 고민을 합니까? 오세훈 시장은 왜 고민하고 또 그리고 지난 대선 때 보면 저한테 뭐 공교롭게 41 더하기 8을 하면 49니까 합쳤으면 이긴다. 이렇게, 그거는 완전히 개혁신당 표가 이전되어 가지고 합쳐져야지만 이기는 거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선거는 그렇지 않죠.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지금 와서 또 그 얘기는 하기 싫으니까 개혁신당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다. 이런 식으로 얘기하고요. 그러니까 일관된 말을 못 하는 것 자체가 저 안에서 아무 말이나 나오는 대로 지금 얘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렇게 의미를 둘 만한 정도의 내부 움직임은 국민의힘에 없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반면에 내년 지방선거에 오세훈 서울시장 또 반드시 재선에 나올 텐데 이준석 대표와 연대를 이야기하고 있더라고요. 얼마 전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체계적으로 선거 연대와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야 된다. 이준석 대표·유승민 전 의원 등과 다 함께 가야 한다.' 이렇게 언론 인터뷰에서 얘기를 했던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아마 단어 중에서 가장 이제 연대라는 단어는 그래도 가치 중립적인 단어인데 최근에 이제 보수 진영에서 가장 잘못하는 게 뭐냐면요. 이준석을 품어야 된다. 품는다 안 품는다 같은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상황에 대한 인식 자체가 망가진 거예요. 품는다 안 품는다는 이런 용어는 들으면 오히려 거부감을 강하게 느끼고 이제 내칠 수밖에 없는 용어거든요. 제가 왜, 제가 뭐 알입니까? 저를 왜 품습니까, 저를. 그리고 저한테 불가촉천민처럼 대하면서 보낸 그 세월 동안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뻔히 알고 있는데 품긴 뭘 품어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저는 용어 자체가 잘못됐다, 그래서 그런 접근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오세훈 서울시장하고는 굉장히 친하시잖아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오 시장님이야 계속 주기적으로 얘기하고 여러 가지 일을 상의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나오면 가장 강력한 후보임은 틀림이 없겠죠.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네. 그렇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시장에 대해서.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오 시장님이 저랑 제가 사실 오 시장님이 두 번 시장하시고 그다음에 보궐로 되실 때 제가 그 캠페인의 핵심에 서기도 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애착을 가지고 서울 시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사실 김민석 총리나 이런 분도 그렇고 민주당에서 공격이 많이 가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특히 종묘 문제 이런 거는요. 제가 페이스북에 앞장서서 제가 이거는 말이 안 되는 거다라고 이렇게 지적하기도 했고요. 오세훈 시정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은 항상 일관됩니다. 그런데 이건 있는 게요. 오세훈 시장과 그리고 그 주변의 인물들과 제가 친분관계가 강하다고 해도 지금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그 세력의 스탠스를 대변하는 것은 장동혁 대표 체계입니다. 예를 들어 저도 개인적으로 일본에 가면 저랑 친하게 지내는 정치인들이 꽤 있습니다. 젊은 정치인들끼리 소통하고 그런데 만약에 일본 정부가 이상한 소리 하면 그건 별개의 문제죠. 그러니까 저는 그 개인적인 친분과 그리고 당 대표로서 당 간의 관계에 있어가지고는 좀 다르게 봐야 한다, 이렇게 봅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민석 총리의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지금 오세훈 서울시장이 하는 사업마다 이제 총리가 직접 찾아가서 이제 이런저런 비평들을 하지 않았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조금 없어 보입니다. 서울 시정에 대해가지고 너무 미주알고주알 그렇게 뒤따라가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거는 누가 봐도 총리가 서울시장보다는 상급자거든요. 상급자가 보이는 어떤 너그러운 마음이라든지 아니면 또 초당적인 협력 이런 것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이거든요. 아마 김민석 총리가 정치를 안 하신 분이 아닌데 그런 행동을 하시는 거는 총리직 본연의 직을 수행하는 것보다는 다음 정치적 목표에 뭔가 좀 천착하신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다음 목표가 서울시장으로 나오는 것이냐. 이런 예측도 있지 않았었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저는 그렇게 만약에 결정하셨다면 명예롭게 총리직을 던지시고 그렇게 하셔야 된다고 보고요. 김민석 총리, 총리직 던지고 오세훈 시장의 시정 비판한다고 해서 기사 안 날 분도 아니거든요. 그 정도의 깔끔함과 용기는 있어야 되는 것인데 지금은 정확히 본인도 뭘 하고 싶은지 일선에 따르면 당 대표를 하시고 싶다는 얘기도 있고 일선에 따르면 서울시장 관심도 있으시다 하고 하는데 지금은 좀 그렇게 선명한 행보는 아닌 것 같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네. 어쨌든 다음 지방선거 얘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일단 '쇄신없는 국민의힘과 지선의 연대 가능성이 없다.' 이렇게 선언을 하셨습니다만 그렇다면 어떤 전제조건이 생긴다면 연대할 가능성이 있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전제조건이 없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없어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네, 지금 제가 무슨 조건을 걸어서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현재 상태 보니까 전혀 관심도 없다. 이런 얘기하는 것이지 이거 하면 이거 할래 그런 말 할 생각도 별로 없습니다. 저희는

▷ 편상욱 / 앵커 : 그렇다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준석 대표가 손을 잡을 가능성도 없어지는 겁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거는 제가 할 수가 없는 선택이죠, 지금. 저희 당에도 지금 보면 서울시장 후보로 나가겠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 상황 속에서 그분들이 선거 나가서 당선되도록 조력하는 것이 당 대표 역할이지. 어떻게 개인적인 친분을 앞세우겠습니까?

▷ 편상욱 / 앵커 : 장동혁 대표 말이에요. 국민의힘. '내년 지방선거는 체제 전쟁이 될 것이다.' 현재 지지층 결집을 위한 장외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지 않습니까.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러니까 이게 역사는 반복되고요. 당이 쪼그라들면요, 그걸 확장하기보다는 이 안에서 내가 대장이 되면은, 그리고 나머지 경쟁자들 쳐내면은 언젠가 대선 후보가 되고 그다음에 그 대선 후보가 되면 이재명 정부가 휘청거리면 유일한 대안이 내가 될 것이야 라는 아주 간단해 보이면서도 그런 목표에 집착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정확하게 황교안입니다, 그게. 황교안 대표가 예전에 탄핵 이후에 결국에는 당 대표가 되고, 그 안에서 집회 계속하자고 그러면서 이렇게 어느 정도 단독 체제를 만들고 그걸로 총선을 갔는데 이분이 뭐 총선을 할 줄 압니까, 보면은. 가가지고 욕심만 앞서가지고 결국에는 총선 참패 당하고 그냥 그때부터 보수 의석의 절대 소수화가 진행된 거거든요. 저는 이제 그게 반복되는 일은 똑같습니다. 그 자리에 가면 그 욕구를 느끼는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렇다면 지금 장동혁 대표가 해 나가는 이런 행보가 결국에 실패하리라고 예상하시는 건가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요즘 들어서 장동혁 대표가 굉장히 오른쪽으로 가는 행보를 하면서 당내 의원들이 '아 왜 그러느냐,' 그러면 '나에게도 다 생각이 있다. 그 단계별로 착착 진행되는 거다.' 이런 식으로 답을 한다고 해요. 그게 뭐 뻔한 거 아닙니까? 여기서 이렇게 해서 내가 계속 장외 집회 같은 거 열면서 그거 하면서 방송 계속 나오고 그러면 내가 유일한 어떤 주체같이 돼 버리면 나를 중심으로, 나 빼고 다 사라질 거다. 그러면 그래가지고 대권 가면 된다. 이거 지금 착착 하고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이 꿈이 왜 무너지느냐 하면요. 그 꿈을 똑같이 황교안 대표가 꿨고 황교안 대표가 총선 들어가가가지고 본인도 종로에서 떨어지고 그다음에 당은 참패하고 해서 그냥 이제 황교안 대표 마이너도 이런 마이너가 없죠. 부정선거 뭐 이런 거 하고 계시잖아요. 그러니까 저는 그거는 안 되는 방법입니다. 그거는.

▷ 편상욱 / 앵커 : 그렇다면 국민의힘 예전 대표도 하고 그러셨는데 옛정을 생각해서 국민의힘에 조언할 만한 얘기는 없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지금 다 한 말이 다 조언이고요. 그리고 이거 뭐 다 아는

▷ 편상욱 / 앵커 : 어떻게 가야 된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국민의힘에서 가장 부족한 건 용기일 겁니다. 이거 지금 황교안의 길로 가고 있어라는 걸 다 느끼고 있을 텐데 이거 막아세울 용기가 없다는 거, 그거 정도가 문제일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국민의힘 지도부 최근 행보를 보면 한동훈 전 대표와도 확실히 좀 선을 긋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이제 론스타 대상 승소 판결이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 입에서 이건 뭐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의 공이다. 이런 얘기가 전혀 안 나오더라고요. 이건 왜 그렇다고 보세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뭐 사실 국가가 어떤 일을 하게 되면요 그 안에 여러 가지 일을 힘을 보탰던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런데 원래 공은 자기 입으로 앞세우면 안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만 해도 최근에 보면은 광주에서 무슨 광주 복합 쇼핑몰이 착공됐다고 이렇게 하던데 그런데 뭐 그거 제일 처음에 입 떼고 제가 공론화시켰던 사람인데.

▷ 편상욱 / 앵커 : 이준석 대표가 당시에 광주에 복합 쇼핑몰이 없다. 이렇게 공론화를 했었죠. 저도 기억합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광주에서 저한테 초대하거나 그러지 않거든요. 그거 뭐 다 그런데 그냥 그거 지켜보고 있으면은 수준이 그렇구나. 이렇게 하고 지나가면 되는 거지. 너무 거기서 이거 내가 떠들면서 아 이거 내가 한 건데 왜 나를 조명해 주지 않느냐. 이것도 좀 그렇고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대표가 그 건에 있어가지고요 법무부 장관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는 건 인정해 줘야죠.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이게 뭐 하루이틀 이상 갈 뉴스냐. 또 그건 아닐 겁니다.

▷ 편상욱 / 앵커 : 일단 국민의힘 지지층 얘기들을 들어보면 한동훈 전 대표가 이번 지선에서 역할을 좀 해 주기를 바란다. 이런 의견들이 많더라고요. 가능성은 얼마나 보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 정치는요. 생각보다 많은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는 주제입니다. 그러니까 정치라는 거는 예를 들어 지방선거나 총선이나 이런 걸 이끌어가지고 많은 후보들이 가가지고 선거에 뜁니다. 그런데 그들이 선거에 낙선하게 되면은 많은 사람 커리어가 무너지는 거예요. 그 정도의 책임감은 가지고 이제 선거를 지휘하고 역할을 해야 되는 것이거든요.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그때 보면 처음에 달성군의 국회의원 되고 있을 때 아무도, 그냥 박정희 딸 정도의 후광이었지. 누가 이 사람이 대표하고 나중에 당을 이끌고 대통령까지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까? 다들 질 거라고 생각해서 패전투수 처리시켜 놨던 선거에서, 탄핵 이후의 선거에서 120석 지켜내고 그다음에 선거 때마다 이기면 선거 여왕 돼가지고 박근혜가 항상 위기 상황에서는 구원투수다, 이런 인식이 있는 거 아닙니까? 제가 가장 지금 황당한 건 뭐냐 하면 국민의힘은 선거를 이긴 지휘관이 없어요. 대패한 지휘관들이 즐비한 거고 대패한 지휘관들이 이번에는 잘할게 정도를 지금 얘기하고 있는 거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국민의힘의 선거를 이긴 지휘관이 있기는 있었습니다. 이준석 대표라고.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러니까 저는, 저 혼자 있는 건데 제가 떠났으니까 없는 거죠. 국민의힘에는. 그런데 그거 상황 속에서 저는 실적을 바탕으로 얘기하는 게 아니거든요. 이게 흔히 보면 이게 정당에서 이런 경우가 있어요. 당내 투쟁을 할 때 보면은 건설적으로는 다투고 이런 것도 있겠지만 내 앞에 한 5명이 벼락 맞고 죽으면 내 차례가 올 텐데 이런 마음으로 이제 정치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데 그렇게 되는 순간 앞에 5명은 아주 강하게 반응합니다. 이 사람을 저지하기 위해서. 지금 아마 한동훈 대표가 놓인 상황이 본인이 의도하지는 않았겠지만은 좀 그런 불편한 상황에 놓인 게 아닌가. 지금 한동훈 대표의 모습을 보면 거의 지금 지도부가 잘못되기를 그냥 바라고 있는 것 같아요.

▷ 편상욱 / 앵커 : 한동훈 대표가?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네, 저야 당이 다르니까 그냥 보고 있으면 그냥 보는 거지만은 한동훈 대표가 본인이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앞에 그 자기보다 앞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정리가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이 길로 가가지고 제 생각에는 그렇게까지 기회가 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개인 의견으로 좀 받아들이고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도 좀 짚어보죠. 일단 한동훈 전 대표가 토론하자. 이렇게 여러 차례 제안을 했습니다만, 결국에는 장동혁 대표하고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간 토론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개혁신당의 김성열 최고위원이 여야 2대 2로 하는 게 좋지 않겠냐. 이렇게 의사를 내비쳤더라고요. 이준석 대표도 거기 들어갈 생각이 있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저는 뭐 별로 생각 없습니다. 제가 왜냐하면 제가 사실 토론해 보면 법적인 주제도 많이 다뤄보고 그럼 뭐 어느 정도 할 겁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제는 더 이상 대한민국에서 뉴스의 중심에 누가 감옥 가고 누구를 감옥 보내야 되고 이런 것들이 좀 서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항소 포기는 명확하게 그건 이재명 대통령의 본인이 피고인으로서의 처신이 잘못된 겁니다. 그거는. 그너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히려 이렇게 진행되지 않도록 구두 언급이나 이런 걸 했었어야 되는데 그냥 이거는 계속, 지금 이 시간에 국정을 하면서도 나중에 나 퇴임하면 재판 받아야 한다 이것 밖에 머릿속에 없는 겁니다. 저는 그래서 이건 뭐 명확하게 잘못한 거예요. 토론할 거리도 안 되는 겁니다. 저는 오히려 토론을 한다고 그러면 대한민국의 먹거리 문제 아니면 환율 문제 너무 심각합니다. 물가 문제. 물가는 환율과 함께 이제 더 치솟을 겁니다. 거기다가 이 말인즉슨 우리의 그 소위 흔히 말하는 인당 GDP나 이런 지표들도 내년쯤 되면 엄청 떨어져 있을 겁니다. 예전에 선거 때 계엄 이후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후보 시절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게 계엄 때문에 만약에 6,7% 이렇게 환율이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떨어졌으면 국민 소득이 사실상 그렇게 떨어지는 거나 마찬가지다. 환율이 그렇게 6,7% 우리 돈 가치가 떨어졌으면 지금 그러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그러니까 저는 물론 이게 수출 산업과 엮여서 이렇게 환율이 유지되면 수출은 또 잘 된다고 할 수 있겠지만 그거야말로 지금까지 민주당이 그렇게 비판해 왔던 수출 주도주의 문법 아니겠습니까? 옛날에 MB때 보면 그렇게 강만수 장관이나 이런 분들 MB 대통령이 얼마나 수출 주도형으로 가가지고 내수 다 죽인다고 비판했던 게 민주당 아닙니까? 지금 그러니까 정확하게 국민들한테 소통해야 되는 겁니다. 지금 보니까 서학 개미들이 투자를 너무 많이 해가지고 달러 수요가 늘어나가지고. 아니, 주식값 올린다고 했는데 왜 서학 개미가 생깁니까? 그만큼 장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정부의 의지나 이런 것들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미국 장이 더 매력적이어서 서학 개미가 생기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걸 겸허하게 언급해야 하는데 매번 잘 되면 북은 자기들이 치고 안 되면 그냥 조용히, 아니면 남 탓하거나 이게 이재명 정부의 내로남불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1인 1표제 둘러싼 논란도 좀 짚어보죠.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저는 그거는 정청래 대표가 하는 말이 좀 낫다 봅니다. 맞는 부분이 있다.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왜냐하면 이게 당원들이 지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계층화돼 있는 거잖아요. 소위 말하면 간부급 당원, 대의원이라고 하는 사람들과 나머지 돈 내는 당원, 일반 당원 이렇게 계층화돼 있는 거잖아요. 이런 복잡한 체계 자체가 사실 패거리 정치를 만들기는 하거든요.

▷ 편상욱 / 앵커 : 그래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네. 어느 정도 대의원들 확보하기 위한 그런 야합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발생하고요. 그래서 이거는 당마다 문화가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정청래 대표가 아마 하는 방향이 당원들은 선호할 방향이 아닌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그런데 당내에서도 대구 경북처럼 이른바 지지세가 약한 곳의 대표성이 좀 너무 약해진다. 이런 비판들이 나오지 않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대구 경북을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별로 없을 겁니다. 아마 그 당에서도. 그걸 이제 형식적인 논리로 이제 드는 걸 텐데요. 마찬가지 논리로 국민의힘에서는 옛날에 무슨 뭐 호남 대의원제 이런 거 했을 때 그럼 긍정적인 효과가 났겠습니까? 아닙니다. 예를 들어 호남 대의원제 하면요, 국민의힘에서. 호남 출신으로 대의원이 되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다음에 공직선거에 도전해가지고 내가 여기서 당세를 넓히겠다, 이런 게 아니라 굉장히 줄을 세게 섭니다. 그들이 가진 표의 권한이 좀 센 편이기 때문에요. 호남 대의원들이. 그러기때문에 오히려 패거리 정치가 아주 강하게 발현됩니다.

▷ 편상욱 / 앵커 : 대의원제가 오히려 폐해가 더 많았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이렇게 보시면 돼요. 당원이 예를 들어서 적어도 대구 경북이라고 치죠. 몇만 명 있으면 가서 누구를 포섭해야 될지 잘 모릅니다, 가도. 누구를 속된 말로 불법이지만 예를 들어 가서 밥을 사주고 포섭한다.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해도 한두 명이서 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만약 대의원이 50명 있다. 그러면 명확하죠. 어디다 로비해야 되고 어디 누구를 포섭해야 하고 누구한테 매관매직을 해야 되고 명확해지죠.

▷ 편상욱 / 앵커 : 어쨌든 간에 당내 내홍으로 비춰지는 이런 논란들이 공교롭게도 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기에 항상 일어납니다. 이건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저는 그건 지나치게 대통령 중심적인 사고라고 봅니다. 대통령이야 뭐 예고도 없이 늘상 그 해외 갈 수 있는 거고 해외에 갔으면 왜 당무가 멈춰야 하는 겁니까? 이거 윤석열 대통령 시절에 보면 맨날 뭐 당정 관계 이러면서 대통령이 할 때는 당이 조용해야 한다? 그거 자체가 권위주의적인 발상이고요. 이재명 대통령이 뭘 하든 간에 당은 당대로 돌아가야 되는 거죠.

▷ 편상욱 / 앵커 : 이른바 명·청 갈등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습니까?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그러니까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상 민주당에서 당원들 사이에서 주류로 불릴 만한 그런 정치적 이력과 포지션을 가지지 않았죠. 그런데 굉장히 지금 속진 코스로 하여튼간 지난 총선 때도 공천을 다 장악하고 이러면서 국회의원들의 다수는 장악했을지 모르겠으나 당원들까지 다 갈지는 못했죠. 왜냐하면 소위 당원들의 수도권화가 민주당에서 진행된 것이 예전에 이제 민주통합당이라는 당이 생기면서 모바일 당원 이런 것들 제도를 도입하면서 그때 확 늘어난 당원들인데 이때는 이재명 대통령이 주로 활동하는 시기가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그거 너무 한 번에 가로채려고 그러면 탈이 나는 것이고 윤석열 대통령 보십시오. 본인이 아무 기반 없는 당에서 헤게모니 잡으려다 보니까 들어오는 대표마다 비대위원장마다 싸우고 갈아치우려고 그러고 힘자랑하다가 쫓겨난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재명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의 그런 망상 때문에 대통령직을 쉽게 당선됐지만은 역설적으로 내가 윤석열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하는 거거든요. 기반 없는 사람들이 보통 대통령 하면서 그런 거 많이 벌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감사합니다.

▷ 편상욱 / 앵커 : 뉴스브리핑은 잠시 뒤에 돌아와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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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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