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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사상' 우도 돌진 사고 60대 운전자 긴급체포

<앵커>

3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친 제주 우도 차량 돌진사고와 관련해 60대 차량 운전자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운전자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는 가운데, 국과수는 현장 감식을 통해서 페달 오조작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제주 우도 차량 돌진사고로 13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를 어젯(24일)밤 긴급체포했습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승합차를 운전한 62살 A 씨를 병원에서 긴급체포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2시 47분 제주 우도면 천진항에서 승합차를 몰며 도항선에서 내린 뒤 빠른 속도도 달리며 대합실로 돌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도로를 걷던 7명을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150m를 질주한 차량은 도로 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습니다.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탑승자인 60대 여성 1명과 차에 치인 60대 남성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헬기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스타리아에 6명 있었는데 그 6명 중에 1명은 처음에 괜찮았다가 심정지가 왔습니다.]

또 2명이 중상, 8명이 경상을 입는 등 운전자를 포함해 모두 10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내국인 관광객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승합차는 렌터카로 파악됐고, 운전자가 술을 마신 정황은 없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운전자는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차량이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국과수와 함께 렌터카 차량에 대한 현장 감식을 벌여 급발진 여부와 페달 오조작 가능성 등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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