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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한반도 문제, 미 승인 기다리는 관료적 사고로 해결 못해"

정동영 "한반도 문제, 미 승인 기다리는 관료적 사고로 해결 못해"
▲ 한반도 평화경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에서 축사하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미국의 승인과 결재를 기다리는 관료적 사고로는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한반도 문제의 특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장관은 통일부가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개최한 '한반도 평화경제 미래비전 국제세미나'에서 1998년 11월 김대중 정부가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금강산 관광 첫 출항 일정을 고수한 일화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당시 금창리 지하 핵시설 의혹이 제기됨에 미국 측에서는 한국이 일정을 조정하기를 바라는 기류가 있었지만, 김대중 정부는 출항 일정을 고수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를 두고 "(한반도 문제의) 자기중심성, 자기결정권을 강조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장관의 발언은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 접견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은 기조강연에서 금강산과 원산갈마를 연계한 관광사업, 신재생에너지·녹색협력을 한반도 평화경제의 물꼬를 틀 수 있는 분야로 제시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북한이 원산갈마의 성공을 바란다면 남한 관광객을 무시하기 어렵다며, 이를 위해 북한은 금강산 관광을 둘러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통일부 유튜브 채널 갈무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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