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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 숨진 선원이…" 부산 머문 원양어선서 무슨 일

동료 폭행해 숨지게 한 러시아 선원 2명 구속

"침실에 숨진 선원이…" 부산 머문 원양어선서 무슨 일
▲ 현장 검증하는 피의자들

원양어선에서 동료 선원을 폭행해 숨지게 한 러시아인 2명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러시아 국적 선원 40대 A 씨와 30대 B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쯤 부산 영도구 해상에 정박 중이던 813t 규모 러시아 국적 원양어선에서 40대 선원 C 씨를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선내 침실에 선원이 숨져 있다는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C 씨의 얼굴에서 피멍 등 상처를 발견해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해경 수사 결과 이들은 평소 선내에서 술을 마시고 업무에 소홀하다는 이유로 피해자에게 불만이 있었고 범행 당일에도 이러한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수사 초기 피해자가 술을 많이 마셔 사망했다는 취지로 거짓 진술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선내 혈흔과 DNA를 분석하는 등 추가 수사를 통해 A 씨와 B 씨에게서 자백을 받아냈습니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선내 질서와 생명을 위협한 강력 범죄에 대해서는 어떠한 예외도 두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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