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요일 친절한 경제, 한지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한 기자, 다음 달부터 LG전자 AS 출장비가 오른다면서요?
<기자>
LG전자가 가전제품 AS 출장비를 12월부터 인상하기로 해서 LG전자 가전제품을 가지고 있다면 이달 안에 고치는 게 유리하겠습니다.
LG전자 가전제품 집에 한두 개씩은 다 있으시죠.
LG전자가 밝힌 내용을 보면, 우선 비성수기 평일 기본 출장비가 지금까지는 2만 5천 원이었는데 12월 1일부터는 2만 8천 원으로 3천 원 오릅니다.
인상률로 따지면 12%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
야간·휴일 출장비도 지금은 3만 원인데 앞으로는 3만 3천 원, 10% 정도 올라갑니다.
여기서 말하는 비성수기는 LG전자 기준으로 1월부터 5월, 9월에서 12월까지를 뜻하고요.
야간은 평일 저녁 6시 이후, 휴일은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합니다.
이번에 바뀌는 출장비 기준은 냉장고, 세탁기 같은 전 제품을 대상으로 적용됩니다.
성수기인 6월에서 8월은 이미 별도의 성수기 기준이 적용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물가와 운영비 등 각종 비용이 올라서 출장비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에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다면, 출장비가 오르기 전인 11월 안에 점검을 받아보시는 게 비용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앵커>
그럼 다른 업체들도 출장비를 올린다고 하나요?
<기자>
업계에서는 보통 한쪽이 오르면 다른 쪽도 줄인상 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삼성 등 다른 업체들도 영향이 있겠습니다.
LG전자 제품만큼 많이 쓰는 게 삼성전자 제품이죠.
그동안 두 회사가 비슷한 수준으로 출장비를 책정해 왔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일반 기간 출장비도 함께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금 더 들어가 보면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성수기, 그러니까 6월에서 8월 사이에 출장비를 더 받는 성수기 요금제를 먼저 신설했습니다.
성수기에는 에어컨을 비롯한 가전 AS가 몰리는데, 이 기간에 대해서 별도의 기준을 만들면서 성수기 출장비를 더 받는 구조로 바꾼 겁니다.
그 이후에 LG전자도 지난 5월 성수기용 출장비 기준을 신설하면서 뒤따라 비용 인상을 했는데요.
이번에는 LG전자가 먼저 비성수기 출장비를 올리게 됐으니까, 삼성전자도 일반 기간 출장비를 올리는 '줄인상'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가전제품을 고칠 때 출장비만 드는 게 아니죠.
부품비, 수리비는 또 따로 내야 해서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보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도 소비 기한이 거의 다 다가왔죠?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오는 일요일인 30일 밤 12시에 1, 2차 모두 사용 기간이 끝나니까, 잊지 말고 쓰셔야겠습니다.
지난여름부터 지급됐던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1차, 2차에 걸친 신용, 체크카드 지급액을 모두 합치면 9조 688억 원이 됐는데요.
이 가운데 약 97.5%, 8조 8천400억 원 넘게는 이미 쓰였습니다.
하지만 주위에 살펴보면, 아직 다 못 쓴 분들 꽤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2천200억 원이 남아 있는 걸로 집계됐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오는 30일 자정까지 다 안 쓰시면 사용되지 않은 잔액이 한꺼번에 정리돼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됩니다.
혹시 내가 쿠폰을 받았는지도 헷갈리시는 분들은 지자체나 카드사, 혹은 전용 앱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잔액 조회' 메뉴만 한 번 눌러보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잔액이 꽤 남아 있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장 보실 계획이 있거나 식당, 카페 이용 계획이 있으시면, 꼭 이번 주 내로 알뜰하게 쓰시면 되겠습니다.
써야 할 곳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요.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매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대형마트나 백화점, 유흥업소처럼 대규모 점포에서는 결제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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