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엑스에 위치 공개 기능이 적용되면서 일부 계정의 표시 국가가 기존 활동과 다르게 나타나는 사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엑스는 최근 사용자 프로필에 '이 계정에 관하여'라는 기능을 도입해 계정 운영 국가와 사용자 이름 변경 기록 등 기본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했습니다.
이 기능은 계정이 사용 중인 국가, 최초 가입일, 이름 변경 횟수, 앱 접속 위치 등의 정보를 제공합니다.
한국인 이용자로 알려졌던 계정이 중국으로 표시되거나, 일본인 활동으로 알려진 계정이 한국으로 표시된 경우도 확인됐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자로 친여 성향 게시물을 올려온 한 사용자의 접속 위치가 중국으로 나오거나 일본 페미니스트로 유명세를 탔던 사용자가 한국인이라고 표시된 사례가 나오면서 논란이 된 겁니다.
미국에서도 보수 진영 주요 계정들이 러시아·나이지리아 등으로 표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만 정보기술 전문매체 '더 버지'는 엑스 측이 기능 출시 직후부터 데이터 오류 등을 인정했는데도 이용자들이 이를 정치적 공격에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 버지는 사용자가 여행 중이거나 가상사설망, VPN을 사용할 경우 위치 표기가 달라질 수 있고, 일부는 단순히 예전 IP 주소가 반영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화면출처: 온라인커뮤니티, 엑스(X)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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