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메달을 목에 건 김준호(맨 오른쪽)
한국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베테랑' 김준호(30·강원도청)가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동메달을 따내며 이틀 연속 시상대에 올랐습니다.
김준호는 오늘(24일)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3초99를 기록해, 조던 스톨츠(미국·33초79)와 다미안 주레크(폴란드·33초85)에 이어 3위를 차지했습니다.
어제 500m 1차 레이스에서 금빛 질주를 펼친 김준호는 2차 레이스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8조 인코스에서 출발한 김준호는 첫 100m를 전체 3위 기록인 9초45에 주파한 뒤 스피드를 유지하며 일본의 모리시게 와타루(34초00)를 0.01초 차로 따돌리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남자 매스스타트에선 정재원(의정부시청)이 7분42초74(스프린트 포인트 40)의 기록으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지오반니(7분42초51·스프린트 포인트 61)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정재원은 24명이 출전한 매스스타트 15바퀴째까지 7위로 틈을 엿보다 마지막 16바퀴째에서 스피드를 끌어올려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함께 출전한 조성민(동북고·7분46초83)은 21위로 마쳤습니다.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이 37초29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6위에 자리했고, 김민선(의정부시청·37초51)은 13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나현은 박성현(의정부시청)과 호흡을 맞춘 혼성계주에서 2분59초51로 8위를 차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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