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이 5개월 만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했습니다.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참모총장을 비롯해 5명이 숨졌습니다.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건물이 폭발과 함께 화염에 휩싸입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거점인 다히예 지역 아파트를 공습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고위층을 겨냥한 공습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이스라엘 방위군은 헤즈볼라 테러 조직의 참모총장인 알리 타바타바이를 암살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권력을 재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 공격으로 5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마리암 아사프/레바논 베이루트 주민 : 갑자기 아주 큰 소리가 났어요. 이모들이 1층에 살고 있어서 확인하러 왔습니다. 아직 그들을 찾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해 11월 미국과 프랑스의 중재로 휴전했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철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무기를 밀수한다며 레바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공습을 이어왔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사망한 타바타바이는 지난 2016년 미국에서 테러리스트로 지정됐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휴전 이후 헤즈볼라에서 참모총장으로 임명돼 조직 재건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리 암마르/레바논 헤즈볼라 의원 : 우리는 적 이스라엘 앞에서 굳건히 버티고 있으며, 이스라엘은 우리를 죽이지 못하고 더 강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강하고 요구하고 있고,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침공이 먼저 중단돼야 한다며 거부하고 있어 충돌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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