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세영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 LPGA 투어 마지막 대회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반환점을 단독 2위로 돌았습니다.
김세영은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2개를 합해 6언더파 66타를 쳤습니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해 전날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습니다.
단독 선두인 태국의 지노 티띠꾼과는 3타 차이라서 남은 라운드 성적에 따라 우승을 노릴 수 있습니다.
지난달 전남 해남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약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김세영은 시즌 2승에 도전합니다.
전반에서 1언더파를 기록한 김세영은 후반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적극적으로 그린을 공략했습니다.
그는 10번 홀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12번 홀에서 아쉽게 보기를 기록했으나 13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습니다.
그는 15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기도 했습니다.
경기를 마친 김세영은 "전반을 마친 뒤 '이건 좀 이상하다.
뭔가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위험을 감수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로 바꿨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1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기록했던 이소미는 이날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와 함께 공동 3위로 밀렸습니다.
유해란과 임진희는 나란히 8언더파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아림은 6언더파 공동 18위, 최혜진은 4언더파 공동 27위, 김효주는 3언더파 공동 33위에 자리했습니다.
김세영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세계랭킹 1위 티띠꾼은 이날 무려 9타를 줄였습니다.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도 8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한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나흘간 컷 없이 경쟁해 순위를 가립니다.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은 이번 대회에서 가려집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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