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현지시간으로 21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칠레중앙은행 주최 행사 공개연설에서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행동으로 다소 덜해지긴 했지만,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완만하게 긴축적이라고 본다"며 이처럼 말했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약 0.5∼0.75%포인트 상승시킨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는 그의 과거 전망 대비 관세의 물가 영향이 약화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앞서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9월 4일 연설에서 관세 정책의 인플레이션 상승 효과가 1∼1.5%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상승 충격이 일회성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면서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상반기에 걸쳐 지속되고, 인플레이션은 이후 2027년에 2% 목표 수준으로 되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고용에 관해선 "경제 성장세가 작년 대비 둔화됐고, 노동시장은 점진적으로 냉각돼왔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의 연설은 연준 위원들이 12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추가 인하와 동결 의견을 두고 팽팽히 의견이 양분된 가운데 나왔습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공개시장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뉴욕 연은을 책임진다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그의 발언에 대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못지않은 무게감을 두고 평가합니다.
이날 윌리엄스 총재 발언 이후 시장에서는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치솟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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