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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아시아 증시 급락세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아시아 증시 급락세
미국발 한파에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도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 거품 우려를 덜어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자 투자 심리가 얼어붙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오늘(21일) 오후 2시20분 기준 전장보다 3.65% 급락한 3천858.62를 나타냈습니다.

장중 한때 낙폭이 4.1%까지 확대됐다가 조금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3.12% 하락했습니다.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 지수는 2.30% 밀렸습니다.

한때 지수 하락률이 2.7%까지 커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은 11%대의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타이완 자취안지수(TAIEX) 역시 3.37% 급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TSMC는 5% 가까이 급락한 상태입니다.

중국 증시에선 홍콩항셍지수(-1.79%), 상하이종합지수(-1.52%), 선전종합지수(-2.15%) 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장보다 0.84%, S&P 500 지수는 1.56%, 나스닥 지수는 2.15% 각각 내렸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장중 고점 대비 저점의 낙폭이 5%에 달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변동성이 고조됐던 지난 4월 9일 이후 최대 장중 변동 폭입니다.

인공지능 모델 개발 스타트업들과 하이퍼스케일러, 즉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이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외부 차입까지 동원해 막대한 투자에 나서면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AI 거품론을 키우며 시장 변동성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영향을 줬습니다.

이날 발표된 9월 미국 고용보고서도 혼재된 지표를 보여주면서 내달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되살리지 못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다음 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65%, 0.25%포인트 인하될 확률은 35%로 각각 반영됐습니다.

전날보다 금리 동결 확률이 5%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도 지난 19일 7개월 만에 9만 달러 선을 내준 뒤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낮 3시 현재 7% 넘게 급락한 8만 6천79달러까지 밀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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