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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돔은 우리에게 구세주"…이스라엘서 취재한 '전쟁의 이유'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노바 음악 페스티벌' 현장.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곳에서 만난 이스라엘 시민들의 대답은 단호했습니다. 그들은 하마스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목격한 참상의 흔적은 여전히 선명했습니다. 이스라엘 시민들은 하마스의 잔혹성에 치를 떨며 강력한 보복을 '생존을 위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합니다. 반면, 하마스 측은 "이스라엘엔 민간인이 없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증오가 대물림되는 사이,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이스라엘 사망자의 50배를 넘어섰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이스라엘 방위군(IDF) 관계자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 '아이언돔'을 "이스라엘의 구세주"라고 표현했습니다. 한 발당 5만 달러에 달하는 비용, 그리고 레이저 요격 무기 '아이언빔'의 실전 배치 계획까지. 이스라엘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방공망을 구축하는 전략적 의미를 짚어봅니다.

전쟁이 길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생명과 맞닿아 있습니다.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돼 재판 중인 그에게 전쟁 종식은 곧 실각과 사법 리스크를 의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네타냐후를 사면하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증오와 복수, 그리고 지도자의 생존 본능이 뒤엉킨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그 비극의 현장과 전쟁의 이유에 대한 분석을 이스라엘 현지 취재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취재 : 김수형, 영상편집 : 류지수·채지원,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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