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효하는 이현중
핵심 전력 공백 속에서 남자 농구 대표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게 된 이현중(24·나가사키)이 무거워진 어깨만큼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21일)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이현중은 "중국이랑 두 경기를 치를 수 있어서 기대되고, 많이 설렌다"며 "꼭 이기고 오겠다"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임시 사령탑을 맡아 이끄는 대표팀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예선을 앞두고 오늘 오전 서울 송파구 대한농구협회에서 소집했습니다.
오후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며, 오는 26일 중국으로 출국해 원정 경기를 치릅니다.
이현중은 "저는 상대가 누구든지 간에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에서는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중국을 상대로는 아무래도 외곽 슛으로 승부를 봐야 하는데, 남은 시간 동안 선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호흡을 맞춰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에서 열린 2021 FIBA 아시아 컵 예선에서 성인 국가대표로 데뷔한 이현중은 정교한 슛을 앞세워 공격을 조율하는 한편,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플레이메이커로 평가받습니다.
슈터 유기상(창원 LG)이 허벅지 부상으로 소집에서 제외되고, 포워드 송교창(부산 KCC)마저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그 빈자리를 메울 자원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이현중은 "골 밑에서든 외곽에서든,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자신 있고, 어떤 역할이든 다 해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든든한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뛰고 있는 이현중은 소속팀의 '에이스'로서 중위권이던 팀을 서부 리그 1위로 끌어올리는 주역으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현중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는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계속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쉽게 만족을 안 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한 계속 꿈을 향해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사진=FIBA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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