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건진법사를 소개하고 김 여사와 수백 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은 인물로 밝혀진 이 모 씨가 특검팀에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다 도주했는데,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김 여사와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
한성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팀은 충북 충주시 한 휴게소 주변에서 도주 피의자인 이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김건희 여사에게 처음 소개한 인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김 여사의 공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특검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2층 베란다에서 뛰어내려 도주한 뒤 지명수배됐습니다.
앞서 지난 7월 특검팀은 건진법사 법당에서 김 여사가 2013년부터 3년 동안 사용했던 휴대전화를 확보했고, 이 전화에서 김 여사와 이 씨가 주고받은 메시지 수백 개가 나온 사실이 SBS 취재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7일 열린 김 여사 재판에서는 이 씨와 김 여사 사이에 카카오톡 대화내용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이 씨가 김 여사에게 2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세력에게 자신의 이름을 노출시켰다며 손을 떼겠다고 항의하자, 김 여사가 "오히려 내가 더 비밀을 지키고 싶은 사람"이라고 답한 내용입니다.
이 씨는 과거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사건 혐의 연루 정황이 드러나 검찰 수사도 받았지만 기소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이 씨가 차명 계좌 등을 통해 거래에 참여한 정황이 새롭게 포착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씨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김 여사를 알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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