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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수색 전 PC 바꾼 전광훈 교회…"주기적 교체" 주장

압수수색 전 PC 바꾼 전광훈 교회…"주기적 교체" 주장
▲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에 출석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 배후 혐의로 수사받는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가 경찰의 압수수색을 앞두고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거 인멸 의혹이 제기되자 교회 측은 '주기적인 교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월 사무실 PC를 교체했습니다.

경찰의 압수수색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경찰은 8월 5일 서부지법 사태를 부추겼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 목사 등 관계자 7명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당시 전 목사의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랑제일교회 인근 스튜디오와 전 목사의 자택 등이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사무실 PC 교체가 증거 인멸 시도일 가능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입장문을 내고 "서부지법 사건이 1월인데 이에 대비하려면 7월까지 미뤄 PC를 교체할 이유가 없다"며 "이를 수사 대비로 해석하는 것은 시간 순서와 사실관계 어느 면에서도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내용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마치 증거 인멸이 있었던 것처럼 오해를 유도하는 보도 행위에 대해서는 수사 정보를 유출한 당사자와 해당 보도를 한 언론사 모두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내일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 등 혐의 피의자로 전 목사를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전 목사는 그제 소환돼 조사받았으나 지병을 이유로 조사 종료를 요청해 2시간여 만에 귀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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