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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DNA' 폭발한 데뷔전…대형 신인 탄생 예고

<앵커>

프로농구 KT에 입단한 강동희 전 감독의 아들 강성욱 선수가 어제(19일) 강렬한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입단한 지 닷새 만에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홍석준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농구 원년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를 휩쓴 '코트의 마법사' 강동희 전 DB 감독의 아들 강성욱은 아버지와 같은 포인트가드로 뛰며 3년 전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이끌었고, 대학 무대에서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그리고 지난주 신인 선발전에서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득점과 아버지를 연상케 하는 감각적인 어시스트 능력을 뽐내며, 1라운드 8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뒤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강성욱/KT 가드 (지난 14일) : 아버지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가드계에 한 획을 긋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곧장 1군 훈련에 합류한 강성욱은,

[강성욱/KT 가드 : (문경은 감독님이) '너는 (발)바닥이 닳도록 뛰어야 된다'고 그런 말씀을 해주시는 거 보고 '아 정말 내가 프로에 왔구나']

문경은 감독의 속성 지도를 받으며 프로 첫 출격을 준비했고,

[문경은/KT 감독 : 가다가 이런 데서 멈춰서 찬스면, '플로터' 쏘고 멈춰서 자신 있게 던지라고.]

신인 선수 중 가장 먼저 데뷔전에 나섰습니다.

감독의 지시대로 자신 있게 플로터를 쏴 첫 득점을 신고했고, 발바닥이 닳도록 코트를 누볐습니다.

단 8분여간 뛰었지만, 승부처에서 5득점, 도움 3개, 2리바운드로 역전승을 이끌어 수훈 선수에도 선정됐습니다.

[강성욱/KT 가드 : 믿고 기용해 주셨는데 제 역할을 그래도 좀 한 것 같아서 기분이 많이 좋은 것 같습니다.]

화끈한 신고식으로 대형 신인의 탄생을 예고한 강성욱은 KT의 미래이자 한국 농구의 미래로 성장하겠다며 당찬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강성욱/KT 가드 : 포부를 증명할 수 있는, 더 좋은 선수가 돼 보이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박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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