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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괴물…"스윙, 레그킥 다 바꾼다"

<앵커>

야구 한일전이 낳은 최고의 스타, 안현민 선수가 SBS 스포츠 '야구에 산다'에 출연했는데요. 아직도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며 올겨울 레그킥과 스윙을 교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빅리그에서나 보던 초대형 홈런으로 KBO리그를 폭격하고, 한국 선수 최초로 '프로 한일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일본 감독으로부터 '메이저리그급 선수'라는 극찬을 받았지만, 안현민은 여전히 약점이 많다고 느낍니다.

[안현민/프로야구 KT 외야수 : 평균 타구 스피드가 엄청 상위권은 아니거든요. 최소 (시속) 140km 이상은 나와야 미국에서도 상위권에 들어가는 수치더라고요. (제 타구 속도가) 조금 아쉬웠어요.]

잘 맞으면 엄청나게 강한 타구가 나오지만 빗맞는 경우가 많아서 평균 타구 속도가 최정상권이 아닌 게 아쉽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도 변신 중입니다.

점점 빨라지는 투구 속도에 대처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윙 전 다리를 드는 동작, '레그킥'의 폭을 줄이고 있는데, 지난 한일전에서 짧은 레그킥의 효과를 제대로 느꼈습니다.

[안현민/프로야구 KT 외야수 : 레그킥이 크면 (시속) 150(km) 이상, 95마일 이상은 대응이 안 된다는 걸 느꼈고 일본전에 (레그킥을) 수정하면서 하니까 조금 편해지는 걸 느꼈어요.]

스윙 궤도도 바꾸고 있습니다.

[안현민/프로야구 KT 외야수 : 앞이 조금 길어져야 공에 대한 대처가 잘되는데, 안 좋을 때는 많이 짧아지거든요. 그러니까 파울이 나고, 땅볼이 생기니까… 제가 가지고 있는 단점을 보완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고.]

땀과 노력을 즐긴다는 그는 다음 시즌 더욱 진화한 모습을 약속했습니다.

[안현민/프로야구 KT 외야수 : 내가 이걸 위해서 (야구를) 했는데, (변화에) 부담감을 느껴서 못 할 거면 안 원하는 게 맞는 거고, 내년에 더 기대되는 것 같 아요.]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박혜진·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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