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KT에서 뛰던 거포 강백호 선수가 한화의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4년 최대 100억 원의 FA 계약을 맺고 전격 이적했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화 구단은 4년간 보장액 80억 원, 옵션 20억 원 등 총액 100억 원에 강백호를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두산과 계약한 박찬호, 조수행에 이어 이번 FA 시장 세 번째 계약입니다.
지난 2018년 프로 데뷔 후 여덟 시즌 동안 KT의 간판타자로 활약해 온 강백호는 올 시즌 발목 부상으로 95경기에만 출전해 주로 지명타자와 포수로 뛰면서 15홈런 61타점을 기록했습니다.
시즌 중반 해외 에이전시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 도전과 국내 잔류, 두 가지 선택지를 두고 저울질을 해왔는데, 어제(19일) 원소속팀 KT와 두산의 제안을 뛰어넘는 조건을 제시한 한화를 선택했습니다.
지난해 한화와 FA 계약을 맺은 옛 KT 동료 심우준과 엄상백의 존재도 강백호의 한화행 결심을 도왔습니다.
[강백호/한화 : 이렇게 좋은 조건이랑 좋은 환경에서 야구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큰 기대를 걸고 저를 영입해 주신 만큼 거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서 내년에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백호를 영입한 한화는 약점이던 지명타자 자리를 강점으로 바꾸며, 내년에 2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강백호를 빼앗긴 KT는 KIA에서 뛰었던 FA 포수 한승택을 영입해 주전 포수 장성우의 뒤를 받칠 예비 전력을 강화했고, 김현수, 박해민 등 외부 FA 영입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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