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나이지리아 아사바에서 라고스로 향하는 여객기 안.
이륙을 앞둔 여객기에서 두 남성이 서로 주먹다짐을 하며 격한 몸싸움을 벌입니다.
주변 승객들은 놀라 비명을 질렀고 승무원들과 승객들이 이들을 다급히 말립니다.
[남성 승객 : VDM(남성의 이름)! VDM! 안돼]
[여성 승객 : 제발 (그만해) 제발!]
자칫하면 다른 승객들이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이어졌고 결국 기내는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싸움을 벌인 이들은 나이지리아 인플루언서 VDM(Very Dark Man)과 코미디언 미스터 졸로프(Mr. Jollof).
두 사람은 2024년부터 이어진 명예훼손 소송 등으로 서로 불화가 깊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DM의 도발로 시작된 시비는 곧 격한 몸싸움으로 번졌고 이 때문에 항공기 운항까지 지연됐습니다.
사건 이후 두 사람은 각각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미스터 졸로프는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스터 졸로프/코미디언 : 이 자리를 빌려 NCAA(나이지리아 민간항공국), 유나이티드 나이지리아 항공, 그리고 2025년 11월 17일 오전 8시 45분 비행기에 탑승하셨던 승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단지 저를 방어했을 뿐입니다.]
[VDM/인플루언서 : (기내싸움은) 전적으로 저의 무책임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민간항공국은 이번 사건을 승객의 안전을 위협한 중대한 사항으로 보고 두 사람 모두에게 비행 금지 조치와 함께 형사 기소까지 권고할 예정입니다.
나이지리아 민간항공국의 마이클 아치무구 대변인은 자신의 SNS에 두사람의 기내 난투극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노은정(인턴) / 영상편집 : 이다인 / 디자인 : 육도현 / 화면출처: X@MBAH · 인스타@mr.jollof_ · @verydarkblackman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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