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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이영 전 중기장관 참고인 소환…'경호처 로봇개' 관련

김건희 특검, 이영 전 중기장관 참고인 소환…'경호처 로봇개' 관련
▲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건희 특검팀이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오늘(20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연루된 것으로 의심받는 경호처 로봇개 사업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8월 개최된 중기부 '대한민국 동행축제' 전야제 행사에서 로봇개 2대를 배치한 뒤 소개했습니다.

작년 1월 총선 출마를 앞두고 가진 출판기념회에선 로봇개가 책을 운반하는 장면을 연출한 바 있습니다.

해당 로봇개는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라는 업체가 미국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2022년 9월 대통령경호처에 부정한 경로로 납품됐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고스트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는 2022년 5월 사업가 서성빈 씨가 운영하는 드론돔과 총판 계약을 맺었고, 드론돔은 9월 경호처와 1천790만 원 상당의 로봇개 시범운영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 시기 서 씨가 김 여사에게 시가 5천만 원 상당의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선물한 것으로 드러나며, 김 여사가 금품을 대가로 계약 체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편의를 봐준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행사에서 로봇개를 홍보한 배경이 무엇인지, 김 여사에게서 관련 부탁이나 요청을 받은 게 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여사에게 시계를 선물한 서 씨도 오늘 오전 특검팀에 재차 출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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