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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전쟁 종전 '재시동'…러 "새로운 것 없다"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미국이 러시아와 비밀리에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도 미국 국방부 고위 인사들이 급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리에서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협상안을 놓고 러시아 측과 비밀리에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평화 구상안은 우크라이나 평화체제와 안전보장, 유럽 안보와 미러 간 미래 관계 등 총 4개 주제, 28개 항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드미트리예프 러시아 경제협력 특사가 평화구상안을 놓고 협의하고 있는데 지난달 말 미국 마이애미에서 사흘 동안 회동하면서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은 새로운 평화구상안에 대해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유럽 국가들에게도 설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방부 고위 대표단이 우크라이나로 급파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이들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서 평화 협상을 재개하도록 설명한 후 러시아로 건너가 당국자들을 면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튀르키예를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도 종전 협상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지금 많은 과정들이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모든 활동이 평화를 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평화구상안에 대해 아직은 새로운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현재까지 이 구상안에 대해 여러분께 알려 드릴 만한 새로운 건 전혀 없습니다.]

지난달 헝가리 미러 정상회담 추진이 무산된 후 소강상태였던 종전 협상이 재가동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지만, 어제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우크라이나 측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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