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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또 '사상 최고' 실적…'AI 거품' 논란 일축

엔비디아 또 '사상 최고' 실적…'AI 거품' 논란 일축
▲ 엔비디아

세계 시총 1위 기업 엔비디아가 또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습니다.

엔비디아는 자체 회계연도 3분기(8∼10월)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증가해 사상 최대인 570억 1천만 달러, 우리 돈 약 83조 4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전망치 549억 2천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입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66% 늘어나 사상 최대인 512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게임 부문은 4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났지만, 지난 분기와 견줘서는 1% 감소했습니다.

전문가용 시각화 부문과 자동차·로봇공학 부문 매출은 각각 7억 6천만 달러와 5억 9천만 달러였습니다.

주당 순이익(EPS)은 1.3달러로, 역시 시장전망치 1.2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런 성장세가 4분기(11월∼내년 1월)에도 이어져 매출액이 65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엔비디아가 계속해서 사상 최고 성과를 낸 데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가 계속 이어지면서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아키텍처인 '블랙웰'의 높은 수요가 계속 이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블랙웰 판매량은 차트에 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클라우드 GPU는 품절 상태"라며 "우리는 AI의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선언했습니다.

황 CEO는 "AI 생태계는 급속히 확장 중이며 더 많은 새 모델 개발사, 더 많은 AI 스타트업이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등장하고 있다"며 "AI는 모든 곳에 침투해 일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정규 장에서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전일 종가대비 2.85% 오른 186.52달러에 마감했는데, 실적 발표 이후 애프터마켓에서 5% 이상 상승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5분 기준 196달러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12월 4일 기준 주주들에게 주당 1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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