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사건을 언급했습니다. 자신은 '바보 같은 짓을 하지 말라고 했다'고 주장했는데요. 미국에서 제조업을 재건하려면 한국을 비롯한 외국 전문인력이 필요하단 취지였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투자포럼 연설에서 미국에 공장을 짓는 외국 투자자들이 전문인력을 데려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성 지지층, 이른바 마가 진영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제조업을 재건하기 위해선 필요하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공장을 가동하기 위해 인력을 데려와야 한다면 그렇게 하길 바랍니다. 그 사람들이 우리 국민에게 컴퓨터 칩 제조법을 가르치길 바랍니다.]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체포됐던 조지아주 사건도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은 공장을 짓기 위해 10억 달러를 썼는데, 나가라고 통보받았습니다. 저는 '그만둬, 바보 같은 짓 하지 말라'고 했죠.]
자신은 단속에 찬성하지 않았단 뜻으로 지금은 문제가 해결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38%까지 떨어진 것을 의식한 듯한 발언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지율이 떨어졌지만, 똑똑한 사람들 사이에선 지지율이 크게 올랐습니다. 올랐어요. 정말입니다.]
이런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미국이 예고했던 반도체 관세 부과를 미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수입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중 무역 갈등이 재발할 수 있고 미국 내 물가 인상 압박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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