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우리들의 발라드'에서는 TOP6 결정전, 세미 파이널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의 마지막 무대는 홍승민이 장식했다. 홍승민은 너무도 외로웠던 열네 살의 자신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싶다며 박정현의 '미아'를 선곡했다.
홍승민은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무대를 뛰어넘는 무대로 뜨거운 박수를 끌어냈다. 그리고 곳곳에서 눈물이 터지는 모습이 포착되어 눈길을 끌었다.
박경림은 "승민 씨 정말 너무 감동받았어요"라며 벅찬 감동을 전했다. 이어 그는 "진짜 절실했구나, 열네 살의 승민이는 모든 걸 걸었구나 하는 걸 이 노래를 듣고 느꼈다. 내가 놔버리면 산산조각 나고 없어질 꿈인데 그 꿈을 얼마나 꽉 쥐고 지켜왔는지가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박경림은 "클래식을 했기 때문에 중간중간 홍승민의 매력이 묻어났다. 성악 발성 덕에 홍승민만의 발라드가 된 것 같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현무는 "일반적인 개념의 무대매너로 봤을 땐 거의 빵점이었다. 노래를 땅바닥만 보고 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땅바닥만 보고 다니던 열네 살 승민이가 조심스럽게 앞을 보는 거다. 그런 서사가 무대에서 전해지니까 나도 자꾸 눈물이 날 뻔했다. 그리고 아기 때 노래하던 게 즐거워서 하는 게 아니라 아빠한테 인정받으려고 노래하던 모습이 보이니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었다. 그 모습이 다 보였다. 모든 게 완벽했던 무대였다"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윤상은 "근데 저는 사실 걱정했다. 그렇게 힘들게 아이를 길렀는데 아이는 나의 14살이 너무 외로웠다고 할 때 부모님 심정이 어떨까 잠시 생각했다"라며 부모님들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어 그는 "그런데 이 무대를 보고 제일 좋아하실 분은 아버지 어머니 아닐까 싶다. 부모가 원하는 게 이런 모습 아닐까"라고 말했다.
그리고 "승민 씨가 저희 큰 애 보다 한 살 어리다. 어린 시절 비디오를 보면서 좀 울컥했다. 부모 입장에서는 그 시절의 아이가 너무 빨리 크는 것만 같이 느껴진다. 그랬던 아이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노래를 이렇게 부른다. 이건 드라마다"라며 "승민 씨는 정말 엄청난 파워 발라더가 될 것 같다. 오늘로 땅만 보던 승민이는 졸업하고 이제는 여러 군데를 둘러보라, 너무 감동적이었다"라고 극찬하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윤상 씨가 이렇게 우는 건 처음 봤다. 절대 안 우는 사람이다"라며 놀랐다.
마지막으로 정재형은 "승민 씨에게서는 아들의 이야기, 윤상 씨에게서는 아빠의 이야기를 들은 거 같다. 승민 씨는 매 라운드 우리를 놀라게 한다. 다음 노래도 꼭 들어보고 싶다"라는 한 마디로 모든 감상을 대신했다.
한편 이날 홍승민은 142표를 얻으며 현재 1위에 올라섰고, 이에 제레미는 탈락이 확정되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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