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배추 농가가 배추 심었는데 정체 모를 엉뚱한 작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충북 괴산군 감물면의 한 배추 농가가 18일 김장용 배추 종자를 심었는데 다른 품종이 상당수 자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25년째 배추를 재배하는 A(58)씨는 "지난 8월 18일과 25일에 특정 회사의 배추 종자를 심었는데 배추밭 8천 평 중 30%가량에서 청경채 비슷한 작물이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가을 김장용 배추로 알고 심었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엉뚱한 작물이 나온 사실을 9월 초를 전후해 인지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처음 모종을 키울 때는 배추인지 아닌지 구분이 전혀 안 됐다"며 "잎이 15㎝ 이상 자란 뒤에 (다른 작물이 자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김장 배추 수확 철을 맞아 답답한 마음에 이런 문제를 주위에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종자를 판매한 회사 측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 면적은 농가에서 주장하는 것만큼은 아닌 것 같고 내부적으로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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