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아프리카의 가나에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이태석의 A매치 데뷔골로 1대 0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답답했습니다.
편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영하에 가까운 날씨에 서울 월드컵 경기장 관중석이 절반 가까이 빈 가운데, 대표팀은 전반 내내 가나를 상대로 답답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패스가 번번이 막혀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고, 전반 41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습니다.
후반 초반 가나에 뒷공간 침투를 허용하며 골문을 열어주고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가슴을 쓸어내린 대표팀은 후반 16분 손흥민과 오현규 대신 조규성과 황희찬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고 1분 만에 효과를 봤습니다.
후반 17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왼쪽 윙백으로 나선 이태석이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A매치 13경기 만에 나온 이태석의 데뷔골입니다.
후반 29분엔 황희찬이 황소 같은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 골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황희찬이 찬 공에 힘이 실리지 않아 상대 키퍼에 안겼습니다.
이후 후반 41분 또 한 차례 골문이 뚫리고도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부심 덕분에 가슴을 쓸어내린 대표팀은 결국 추가 골을 뽑지 못하고 1대 0 진땀승을 거뒀습니다.
A매치 3연승으로 다음 달 월드컵 조추첨에서 유리한 대진을 받을 수 있는 2번 포트 배정을 사실상 굳혔지만 일부 주전이 빠진 볼리비아, 가나를 상대로 졸전이 이어져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기본적으로 미드필더에서 일단 공수의 능력을 갖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빠진)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게 된다고 하면 그 부분 어느 정도 해결될 거라고(생각합니다.)]
올해 A매치를 모두 마친 대표팀은 월드컵의 해인 내년 3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앞두고 다시 소집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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