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8일) 인천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엄마와 두 살배기 딸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70대 운전자는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며, 본인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도에 권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검은색 승용차가 주차장을 빠져나옵니다.
차단기 앞에 멈춰 서는가 싶더니 갑자기 속도를 올려 그대로 인도를 덮칩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십정동의 한 사거리에서 70대 남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상가건물로 돌진했습니다.
A 씨 차량은 주차요금을 정산한 뒤 좌회전해야 했지만 그대로 직진하면서 약국에서 나오던 모녀를 덮쳤습니다.
[한아름/사고 현장 목격자 : 차 앞부분이 엄청 찌그러져 있고 아기랑 아기 엄마가 지나가다가 여자가 차 밑에 깔렸다고…]
이 사고로 40대 엄마가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2살 딸아이도 목과 다리 부위를 크게 다쳤는데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엄마는 현재 맥박이 돌아왔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해 딸과 함께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인근 상인 : 사람이 깔려 있으니까 이제 다들 불러가지고 차를 들려고 했는데 차가 안 들려가지고…]
사고를 당한 모녀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손을 잡고 약국에서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 심정지 시간이 30분 이상 지체가 돼서 뇌도 많이 상했을 것 같다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실수로 사고가 났다고 인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주차비를 정산하면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뒤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지훈,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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