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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연예인 아들 업체까지 프리미엄?…홍보하다 슬쩍 보인 숫자에 '발칵'

개그우먼 이경실의 아들이 출시한 달걀 '우아란'이 시중가보다 비싼 가격대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우아란은 이경실의 아들 손보승 씨가 대표로 있는 프레시티지가 내놓은 제품입니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우아란을 찍어 올리며 "진짜 달걀 중 여왕" "너무 맛있다. 강추. 꼭 드셔보세요. 사람이 우아해져요" 라는 홍보 글을 올렸습니다.

특히 달걀 난각번호가 찍힌 사진을 올리면서 "튼실하다 우아란", "알이 다르다"라는 문구를 넣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 때 공개된 난각번호로 논란이 생겼습니다.

난각번호 4번 달걀을 시중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지적이 나온 겁니다.

일반적으로 난각번호가 클수록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난각번호 4번의 '우아란' 판매가는 30구 기준 1만 5천원으로, 난각번호 1·2번을 사용하는 동물복지 유정란보다 비쌉니다.

난각번호제는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시작됐습니다.

10자리 난각번호 중 마지막 1자리는 사육환경번호를 의미하는데, 1번은 닭을 풀어 키우는 방사 2번은 케이지와 축사를 자유롭게 다니는 평사, 3번은 마리당 0.075㎡ 공간이 확보된 개선된 케이지, 4번은 마리당 0.05㎡의 일반 케이지를 말합니다.

이 번호가 높다고 '나쁜 계란'인 건 아니지만 시중에선 동불복지 유정란이 더 비싼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프레시티지 측은 "동물복지란의 비싼 가격은 좋은 환경과 동물에 대한 존중에 매겨지는 것이지 품질 때문은 아니다"라며 "달걀 구매 기준이 난각번호가 아닌 품질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 : 김민정, 영상편집 : 김나온,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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