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이민 단속을 수행하고 있는 미 국경순찰대 요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최대 도시 샬럿에서 최근 벌어진 대대적 이민 단속에 한국계가 운영하는 식료품 마트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7일 지난 주말 샬럿을 급습한 미 국경순찰대의 이민 단속 소식과 함께 식료품 체인점 슈퍼G마트의 피해 사례를 전했습니다.
슈퍼G마트는 한국에서 건너온 이민자 가족이 운영하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식료품 체인입니다.
피해 식료품마트의 부사장 피터 한의 설명에 따르면 현지시간 15일 오후 2시쯤 국경순찰대가 들이닥쳐 마트직원들을 끌어내고 직원 5명 중 3명이 단속 요원에 연행됐습니다.
순식간에 벌어진 폭압적인 단속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직원들과 매장을 찾은 한인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습니다.
이 가운데는 화장실에 숨은 고등학생 계산원들도 있었습니다.
이민자 단속은 다음 날에도 계속돼 이 체인점 직원 80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불안감에 근무를 하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국경순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샬럿의 이민자 단속으로 하루에만 81명이 체포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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