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남서쪽 107킬로미터 부근 해상.
해경 고속 단정이 파도를 가르며 빠르게 이동합니다.
우리나라 해역에서 무허가로 조업한 중국 어선을 추격하는 겁니다.
정선 명령까지 무시하고 도주극을 이어갑니다.
[중국 어선은 즉시 정선하라.]
추격 끝에 해경 기동대원들이 어선을 급습해 검문검색에 나섭니다.
중국인 선원은 해경에 소리치며 반발하기도 합니다.
[(어선 항적기록) 없다. 이게 전부 검색한 것이다.]
해경 조사 결과 나포된 선박은 해저 부근 어획물을 싹쓸이하는 방식의 타하망 어선으로, 선박자동식별장치를 끄고 조업을 했고, 어창에서는 꽃게 등 어획물이 1.5톤이나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무허가로 조업한 어선을 화순항으로 압송하고 중국인 선원 11명과 어선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부터 현재까지 약 4년간 적발된 불법 조업 중국 어선은 50여 척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조업이 증가하는 데다, 게릴라식 불법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용성/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계장 : 기상 불량, 야간 등 취약 시간과 수색 구조 임무 등에 따라 경비함정이 이동 시 우리 해역으로 침 범해 치고 빠지기식의 불법 조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경은 중국 어선 주요 조업지에 경비 세력을 배치하고 집중 단속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취재 : 정용기 JIBS,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영상편집 : 김윤성, 화면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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